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 (문단 편집) === 전투형 군대 전환 방침의 부작용 === [[YTN]]에서는 [[북한]]의 [[도발]]을 억제시키기 위해서 전투형 군대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내세워서 안보를 크게 강화한다며 제대로 된 개선 없이 무작정 병들과 초급 간부들을 가혹하게 몰아붙였으며 그로 인해 병들과 초급 간부들의 피로 누적도가 크게 높아지고 병 관리에 대한 부실이 커진 게 원인이라고 보도했다. 이게 맞는 말인데, 군의 전투력이 강해지려면 뛰어난 성능의 화기와 그 운용 노하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간부와 병들간의 연계 능력과 보급, 병참 능력까지 전반적으로 상향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. 그런데도 그러한 것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"강군! 전투형군!"이라는 방안을 이루어 내라는 강요를 해 대니 밑에서는 그저 병들과 그들과 함께 있는 초급 부사관 및 장교들만이 개고생을 하게 된다. 조금만 생각해 봐도 이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지 알 수 있다. 전시 전투 상황은 훈련 상태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기이다. 사기가 바닥인 상태에서의 싸움은 필패나 다름 없다. 그런데 강한 군대를 만든답시고 피로 누적으로 사기를 크게 저하시킨 것이다. 이에 따라 가혹행위에 대한 관리가 약해졌다는 것이다. 이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전역한 예비역들이 이 사건을 접하고 "[[성급한 일반화의 오류|우리 부대는 안 그랬는데?]]"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.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. 적발된 구타 사고가 꽤 되지만 이 사건 수준으로 극악무도한 악행이 벌어진 일은 많지 않았다. 심지어 [[쌍팔년도]] 군대조차 이렇게까지 끔찍한 사례는 별로 없다. 그러나 명심하자. '''내가 모른다고 해서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보장은 없다.''' 어쩌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그가 복무했거나 그 가까이에 있던 부대에서 의문사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전혀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있는 것이다.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군대 속 [[작은 사회]]란 말이 있을 정도로 병영 문화 개선의 손길이 닿지 못한 곳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에 지금도 [[쌍팔년도]]보다 못한 막장 부대는 구석구석에 조금씩 존재하고 있다. 그 중에 가장 극단적인 경우가 이 사건을 저지른 의무대일 것이고. 당장 방 하나에 70~80명씩 지내는 중대 단위 침상형 [[생활관]]임에도 __같은 방을 쓰는 다른 소대__의 내무 부조리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. 심하게는 아직도 1980년대 수준의 [[화장실]]을 쓰는 곳도 있다고 한다. 즉, [[성급한 일반화의 오류|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군 전체로 일반화]]하려는 건 무리가 있다. 우리 때는 안 그랬다? 사실 예나 지금이나 안 그런 부대가 더 많다. 그리고 이 사건도 윤 일병이 화기애애한 내무반에서 만두를 잘못 먹다가 죽은 걸로 처리될 뻔했던 걸 생각해 보자. 이 사건은 원래 단순질식사로 끝날 확률이 높았다. * 만약 윤 일병이 [[변호사]]를 삼촌으로 둔 어느 정도 '있는 집 자식'이 아니었다면? * 그래서 윤 일병의 상태를 보고 의혹을 품을 수 있는 친족이 없었더라면? * 목격자가 '너만 입 다물면 된다'는 지속적인 회유와 협박에 굴복해 [[양심선언]]을 포기했더라면? * 그리고 가해자들이 처음에 제대로 입을 맞추어서 다른 병에게 솔직하게 때려서 죽인 거라고 말하지 않았다면? * [[군인권센터]]가 국방부의 조작, 은폐, 축소 등 갖가지 방해공작에도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물어서 겨우 잡아낼 수 있지 않았더라면? 이렇게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치지 않고 지금까지 말한 것들 중 한둘이라도 빠졌다면 밝혀지지 않고 그대로 묻혀 버렸을 수도 있었다. 군대가 이전에 비해서 많이 투명해졌다는 21세기에도 자칫하면 조용히 넘어갈 뻔한 사건이었다. 밑에도 나와있지만 군 [[의문사]]가 왜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보여주는 사건인 것이다. 하물며 은폐가 비일비재하고 투표권, 소원수리조차도 없던 시절이라면 어땠겠는가? 만약 원래대로 '화기애애한 내무반에서 만두 먹다가 목에 걸려 질식사'한 것으로 처리되었다면 윤 일병 역시 유가족들이 시신의 상태를 보고 의문을 제기해도 극소수의 군 인권단체 관련 사람들을 제외하면 관심조차 주지 않고 그대로 잊혀져 세월만 흐르는 수많은 군 의문사 피해자 중 하나로 끝났을 것이다. 진상이 백일하에 드러나지 않았다면 그 인근 부대의 평범한 병들은 그런 사건이 있었단 것도 모른 채 제대한 후 훗날 군 문제 관련 기사를 보고 "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?" 같은 말을 하게 됐을 것이고. 오죽하면 군 의문사 유족들이 "[[http://m.pressian.com/m/m_article/?no=119289#08gq|잔인한 얘기지만 '''윤 일병이 부럽다.''' 그래도 다 밝혀지지 않았나]]"라고 이야기할까.[* "이처럼 잔인하고 끔찍한 일을 부럽다고 말하는 우리가 제정신일까요", "만약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면 일반 사망이자 자살로 처리되어 조용히 덮이고 '적응 못하고 자살한 지 잘못'이라고 취급되었을 것"이라고 하는데 이분들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'''이미 그런 일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.''' 가혹행위로 [[자살]]한 정황이 있는데 어떤 조사나 처벌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거나 심지어 살인임이 강력하게 의심되는데도 자살로 처리된 사건도 여럿이니.] 병도 그렇고 부사관도 그렇고 장교도 그렇다. 군대는 각 계층마다 전부 다 작은 사회이다. [[장교]]의 경우는 [[육군사관학교]], [[해군사관학교]], [[공군사관학교]], [[육군3사관학교]], [[학생군사교육단|ROTC]], [[학사장교]], [[단기간부사관|간부사관]] 등 각 출신이 곧 파벌이다. 부사관들도 장교들만큼은 아니나 민간에서 시작한 [[부사관후보생]], [[특전부사관|특전사 출신]], 병 출신 신분전환자 혹은 재입대자, [[전문하사]] 등의 사이에 약간의 알력이 존재한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